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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치]금리인상·배당 기대감에 은행펀드 '활짝'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10-04 08:17:13    조회: 1,995회    댓글: 0

[펀드와치]금리인상·배당 기대감에 은행펀드 '활짝'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aver?mode=mainnews&office_id=018&article_id=0005050668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국내 -1.86%, 해외 -1.3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상승 흐름 속에 은행주들을 담은 펀드가 돋보인 한 주였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배당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은행주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24일~30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5.45%를 기록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도 5.3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증권가는 3분기 은행 업종의 호실적을 전망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은행업종(종목 커버리지 8개 기준)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전망치를 6.5%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성장 억제 정책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금리나 배당 결정에 있어 자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2.1%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의 시장친화적 정책·감독 천명에 따라 배당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책 스탠스의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보수적 관점에서도 올해 은행 1주당 배당금(DPS)은 전년대비 평균 5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8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및 성장주 중심의 약세가 이어졌으며,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부각됐다. 중국의 전력난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8%, 코스닥 지수는 -3.18%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업(3.62%), 운수 창고업(3.16%)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고, 철강 금속업(-4.29%)이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3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04%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섹터가 1.99%로 가장 선방했고, 헬스케어섹터가 -2.30%로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이 10.8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옐런 재무장관의 연방정부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 표명에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헝다 리스크 지속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력 부족 현상과 헝다 그룹발 위기로 내렸다.

 

 

(자료=KG제로인)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와 같은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국내 또한 영향을 받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장기물 중심의 상승폭 확대가 나타났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이 0.67%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4281억원 감소한 238조1314억원, 순자산액은 1조5122억원 감소한 263조552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36억원 증가한 19조7056억원, 순자산액은 278억원 증가한 27조187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873억원 감소한 24조4924억원, 순자산액은 1069억원 감소한 24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억원 감소한 1조2786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8억원 증가한 21조 1,0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27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0억원 증가했다.

 

이은정(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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