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빨간불'에 美 연준 등 국제 긴축 모드 확산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448&aid=0000344459
'전통적 안전자산' 금·달러는 강세
[앵커]
미 연준에서 풀린 돈을 회수하는 '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긴축 모드가 확산되는 건 인플레이션 경고음 때문인데요. 그러자 금과 달러 같은 '전통의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대대적으로 풀었던 자금을 다시 거둬들이는 테이퍼링을 이달 말 시작한다고 밝힌 미 연준. 내년 6월까지 150억 달러씩 자산 매입을 줄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현지시간 3일)
"오늘 우리가 테이퍼링 결정을 내린 것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연준 내부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인상했던 한은 금통위 역시 오는 25일 추가 인상을 단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빚을 내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경기 역시 둔화될 수 있다는 게 부담입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공급 측면에서 오는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둔화되는 문제…."
이런 움직임 속에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달러 시장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금값은 19일 7만 820원까지 연중 최고치로 뛰었고, 달러 예금에도 돈이 몰리며, 주요 시중은행 달러 예금 잔액은 한 달 새 2조 6000억원 넘게 불었습니다.
주식이나 코인 등 위험자산 비중을 급격하게 높였던 2030세대 등 투자자들에게는 국내외 긴축 기조의 체감 충격이 작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