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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주주’ 달래기 나선 셀트리온 3사, 주식·현금 동시배당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12-19 10:09:29    조회: 1,664회    댓글: 0

‘뿔난 주주’ 달래기 나선 셀트리온 3사, 주식·현금 동시배당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293&aid=0000037337

 

셀트리온 인천 본사 정문 앞에서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셀트리온 주주연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샐트리온제약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최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그룹 상장 3사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현금 동시배당 또는 주식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31일이다. 셀트리온은 의약품의 개발·생산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한 의약품을 해외에 수출한다. 국내 공급은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회사는 이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국내 공급과 해외 수출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주가는 연초 고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했다. 셀트리온 3사의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약 50%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선 글로벌 백신 접종률 증가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을 원인으로 꼽는다. 미국 제약사 머크·화이자 등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 치료제에 대한 국내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제품 이미지.(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3사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주가 하락에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며 ‘지분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발했다. 일부 주주들은 “주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내달라”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셀트리온 그룹이 이날 내놓은 배당 계획은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약 1025억원이다. 주식배당 발행총수는 273만2479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26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과 주식배당 발행총수는 각각 399억원, 306만5845주다.

 

셀트리온제약은 현금 배당이 없다. 다만 3사 중 가장 높은 주식 배당률이 적용됐다. 보통주 1주당 0.03주의 주식이 배당될 예정이다. 주식배당 발행총수는 109만4265주다. 회사 측은 “최근 셀트리온제약의 가파른 성장 모멘텀과 현금 흐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그룹 관계자는 “상장 3사의 현금·주식 동시배당 및 주식배당은 주주가치 제고 원칙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셀트리온 그룹은 앞으로도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금 및 배당주식은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된다.

 

셀트리온 주가 추이.(사진=네이버 금융 페이지 갈무리)

정두용(jdy223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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