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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0.5%P 금리인상·월116조원 자금 회수 나선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4-09 08:58:24    조회: 1,337회    댓글: 0

美 5월 0.5%P 금리인상·월116조원 자금 회수 나선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9&aid=0004946638

 

FOMC 3월 의사록 공개

 

인플레 여파로 빠른 돈줄 죄기

미뤄뒀던 빅스텝 기정사실화

 

시중 풀렸던 돈 흡수 서두를듯

2017~2019년 긴축규모 두배

 

월가 "경기침체 위험" 경고

 

◆ 매경 월가월부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빅스텝 기조`가 담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가 증시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과 동시에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달 950억달러(약 115조8000억원) 규모의 양적 긴축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르면 5월 '쌍끌이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금융·주식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상승하거나 심화되면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번 이상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FOMC 위원 대다수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현재 금리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3월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3월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결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빅스텝' 시사로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8.8%에 달했다. 한 주 전인 지난달 30일의 67.2%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이날 의사록에서는 현재 약 8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 보유 자산의 규모를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계획도 윤곽이 드러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양적 긴축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월 950억달러를 상한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양적 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국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은 350억달러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 직원들은 3월 회의에 앞서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경험을 토대로 '예측 가능한 방식'의 양적 긴축 선택지를 연준 위원들에게 브리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서 언급된 양적 긴축 월 상한선 규모 950억달러는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최대 월 상한선인 500억달러보다 약 두 배 많은 액수다. 이번 양적 긴축이 종전보다 2배에 가까운 속도로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보유 자산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일부에 대해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보유량을 축소할 방침이다.

 

연준이 '쌍끌이 긴축'에 나서는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해서다. 올해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7.9% 급등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예고에 이날 뉴욕증시와 금융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이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급락한 1만3888.82에 거래를 마쳤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42%, 0.97%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2.61%까지 치솟았다.

 

이번 연준 의사록 내용을 두고 월가 반응은 엇갈렸다.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지만,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 긴축 계획이 향후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라이언 디트릭 LPL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해 '월 950억달러'라는 확실한 수치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코로나19 때 매월 1200억달러를 시중에 풀던 연준이 최대 950억달러 규모 양적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경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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