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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73차례 언급한 美 연준… 금리인상 압박 받는 한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2-19 08:42:40    조회: 1,435회    댓글: 0

인플레 73차례 언급한 美 연준… 금리인상 압박 받는 한은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417&aid=0000786241

 

미 연준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크게 받는 모습이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73차례 언급되면서 연준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한국은행마저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1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단어가 총 73차례나 거론된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한만큼 내려가지 않을 경우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 완화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대다수의 FOMC 위원들은 "2015년 (금리 인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느슨한 통화 정책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는데 이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연준은 오는 3월 15~16일 FOMC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거나 올해 남은 7차례 FOMC에서 매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OMC 회의는 6주마다 열리는데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현재 0~0.25%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말 1.75~2%까지 1.75%포인트 상승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와 어느정도 격차를 벌려놔야 하는 한은으로선 금리 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과 기준금리(0~0.25%) 격차는 1~1.25%까지 벌어진 상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동안 9만명대를 이어가는 점은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민간소비는 개선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보다 13.8% 증가한 2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 전년동기대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각각 8.7%, 9.9%, 8.6%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해 올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1.7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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