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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인상 어디까지?…"주요국 통화정책과 물가에 달렸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1-12-26 08:05:31    조회: 1,553회    댓글: 0

한은 금리 인상 어디까지?…"주요국 통화정책과 물가에 달렸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21&aid=0005804847

 

한은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서 "경제상황 맞춰 완화 정도 적절히 조정"

전문가 "내년에도 금리인상 사이클 이어가겠다는 뜻"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이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두고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내년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함께 물가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될 수 있도록 경제상황 개선에 맞추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금리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관련해선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한은은 2022년 세계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제는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글로벌 공급차질 완화 속도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이번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존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금리인상은 빨리 시작된 편이라 일각에서 부작용 우려가 나왔는데 한은이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듯한 뉘앙스도 내비쳤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은은 미국에 앞서 선제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상태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0%로 떨어뜨렸다가 올해 8월과 11월에 걸쳐 0.25%포인트(p)씩 올렸다. 뒤이어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역대 최저인 0.1%의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회의 결과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테이퍼링 속도를 그만큼 높여 종료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긴다는 뜻이다.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서는 2022년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조 연구원은 "한은이 내년에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물가에 더욱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전 세계 각국이 긴축을 향해 통화정책을 대선회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한은 역시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가와 관련한 한은의 우려도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한은은 이번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2%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내년 들어서도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연 2%를 웃도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2.0%를 제시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한은이 물가에 대해 '2%대'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내년도 물가 전망을 2%대 초반으로 높여 잡아야할 것 같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7%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는데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물가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선 내년 들어 1~2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와 하반기, 조 연구원은 내년 1월과 8월, 공 연구원은 내년 1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나 일단 1분기 인상은 유력해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의 경제 상황에 달려있겠지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내년 1분기 금통위 회의는 1월 14일, 2월 24일에 열리는데, 3월 대선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통위의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할 때 직전인 2월보다는 1월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급격한 인상 흐름이 나타나진 않겠지만 이 총재의 발언에 비춰볼 때 기존 1월 인상 전망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김성은 기자(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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