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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넘는 고물가에… 한은, 7월 사상 첫 빅스텝 밟을까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6-05 08:08:38    조회: 1,140회    댓글: 0

5% 넘는 고물가에… 한은, 7월 사상 첫 빅스텝 밟을까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819520?sid=101

 

5월 소비자물가가 5%선을 뚫으며 13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지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뉴스1

5월 소비자물가가 5%선을 넘으며 13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지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올리면서 '빅스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7월 한은이 역대 처음으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5.4%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부터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3월(4.1%)과 4월(4.8%)은 4%대로 올라서더니 지난달에는 5%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치로 삼고 있는 2%의 세배 가까운 수준이다. 그만큼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선 한은 금통위가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빅스텝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계 이자부담 급증 우려와 고물가·한미금리 역전 사이에서 고민 깊어지는 한은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4년9개월만에 두달 연속 인상했다. 그는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나 성장 등 경제지표가 매우 불확실한 만큼 모든 가능성(빅스텝)을 열어둔다는 원론적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은 통계청에서 물가상승률을 발표하고 7월 중순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며 "무엇보다 6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결정이 있는 등 중요데이터가 다 나와서 6~7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이달 열리지 않고 다음달 13일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빅스텝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고물가도 문제지만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는 연준의 움직임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짐에 따라 급격한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 또 원/달러 환율 급등해 원화가치라 하락하고 이에 따른 수입 물가도 폭등할 가능성도 있다.

 

미 연준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과 다음달에도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현재 1.0%에서 이달 1.5%, 7월 2.0%로 높아진다.

 

한은이 베이비스텝만을 지속하면 7월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는 2%로 같아진다. 한은이 7월 빅스텝을 단행해야 한국 기준금리는 2.25%, 미국 기준금리는 2%로 0.25%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창용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을 허용한다는 생각이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에 비해 (한국) 금리가 일반적으로 높은 게 당연하지만 단기적으로 항상 역전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미국이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건 당연하고 금리차가 역전된다고 자본유출이 대규모 일어나는 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감내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 적어도 3% 넘길 것으로 예상돼 한국도 베이비스텝만을 고집할 상황이 아니다"며 "가계부채가 많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는데 금리 인하 요구권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차주의 이자 부담을 금융 정책으로 상쇄해주고 통화 정책은 여기까지 신경 쓰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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