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를땐 고정금리로"…KB국민銀 '혼합형 주담대' 0.3%p↓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700681
KB국민은행 본점
KB국민은행이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최대 0.3%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내린다. 변동금리 상품보다 높은 고정금리 주담대의 금리를 내려 대출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리 대세 상승기 이자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KB국민은행은 26일부터 혼합형 주담대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비거치식 장기분할상환대출에 0.1%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이하엔 0.20%, 40~60%에 0.10%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번 금리 조정은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고객들에게 유리한 고정금리 상품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야 미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변동금리는 수시로 금리가 변경돼 이자가 오를 수 있지만 고정금리는 5년(혼합형)간 금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보다 높으면 고객들은 당장의 금리 수준을 보고 고정금리 상품 구입을 꺼린다. 이날 현재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07~5.27% 수준으로 변동형(3.71~5.21%)보다 높다. 혼합형 주담대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3.77~5.27%로 금리가 낮아져 변동금리와의 차이가 축소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했던 신 잔액 코픽스(COFIX) 기준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판매도 재개하기로 했다. 변동금리 주담대나 전세대출의 선택권을 신규 코픽스 외에 신 잔액 코픽스로 넓힌 것이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