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연준, 내년 3월부터 금리인상 시작… 빠르게 긴축 전환"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17&aid=0000768809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주요 투자은행(IB) 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 첫 금리인상에 돌입해 내년 말까지 최대 4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간한 '2022년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내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완료한 뒤 기준금리를 단기간 안에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하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통화정책 긴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미 국채와 MBS(주택저당채권) 매입액을 점진적으로 축소(매월 300억 달러)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처음으로 인상한 이후 올 하반기에 2차례 내외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내년 3월 중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중 2~4차례(0.5%포인트~1%포인트), 2023년 중 2~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노무라 증권은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네차례에 걸쳐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완축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중 시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사이클에서 정책금리를 1.0%∼1.25%까지 인상한 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2017년 10월) 했으나 최근의 빠른 정책기조 전환 등 고려시 최초 금리인상 이후 비교적 단기간내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물론 영국 영란은행도 높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이르면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16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올렸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경기회복세 지속, 높은 에너지가격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정책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현재 0.25%)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1~2차례, 하반기 1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4월 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