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동결 유력…이주열 총재 마지막 금통위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32&aid=0003130419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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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코로나19 상황과 세 차례 연속 인상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해 금통위가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잇달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현재까지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적은 없다.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은 시장금리를 더 자극하고, 대출이자 인상으로 일반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불안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등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과 임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다시 0.25%포인트(p)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해도 한은은 금통위 회의 직후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세를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작년 11월 발표)에서 3% 안팎까지 큰 폭으로 올려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 3.2%(2012년 상승률 전망치)가 마지막이다. 이에 따라 10여년 만에 3%대 상승률 전망치가 다시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회의는 2014년 4월1일 취임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8년여간 한은과 금통위를 이끌어온 이 총재는 다음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