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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강세"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러, 우크라 침공에 거래량 12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3-03 08:53:55    조회: 1,520회    댓글: 0

"불안에 강세"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러, 우크라 침공에 거래량 121%↑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31&aid=0000657087

 

뱅크런·가격 안정성 의심 등 위험요인도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자산연동)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법정화폐 등 자산과의 연동으로 비교적 가격 안정성이 담보된 까닭에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대표적으로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법정화폐 담보 방식'이 있다. 이 경우 1달러 혹은 1유로를 예치하면 1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받는 1대1의 가치 고정이 특징이다.

 

이를 포함해 담보 자산으로 법정화폐가 아닌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가상자산 담보 방식'과 담보 자산은 없지만 알고리즘이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공급을 조절해 목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시뇨리지 기반방식'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에 리스크 '헤지수단'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화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6.8%가량 급락했다. 이후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가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우크라이나·러시아에서 비트코인 매집효과가 나타나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7일 전 대비 16.59% 오른 4만4천192.62 달러(5천327만8천원)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큰폭으로 오르내렸다. 이더리움 글로벌 평균 시세는 이날 오후 2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7일 전 대비 12.88% 오른 2천991.18 달러(360만5천원)를 나타냈다.

 

한 주간 주요 가상자산이 급등락을 보인 반면, 미국 달러와 1대1 자산 연동이 고려된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 가격을 기반으로 수요가 폭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인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는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3일 548억4천560만7천157 달러에서 24일 1천79억5천201만250 달러로 거래량이 약 97% 늘었다. 시가총액 5위에 해당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서클)는 24일 기준 전일대비 거래량이 121%가량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몰린 것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헤지수단 역할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말콤 유니온뱅크스위스(USB)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자금 이동을 촉발했다"며 "가상자산 생태계를 이탈하지 않고, 그에 따르는 비용과 번거로움도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쪽으로 자금이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도 "자산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요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된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그 가격이 떨어진다고 생각돼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이 옮겨가는 현상, 즉 위기 상황에서의 분산투자"라고 설명했다.

 

◆ 스테이블코인은 완벽하게 안정적일까…"위험요인 존재"

 

스테이블에도 위험요인은 있다. 우선 담보가치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지급 불능 등으로 '뱅크런'이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PWG)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지 못해 법정 화폐로 교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 신뢰가 떨어져 법정화폐 인출 요구가 쇄도하면 발행사가 도주하거나 자산을 헐값에 팔아넘겨 상환하지 못하는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테더는 지급 준비금 관련 거짓말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테더는 USDT를 지원하는 준비금으로 1USDT당 1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왔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테더는 이에 대한 처벌로 4천100만 달러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가격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안정성을 내세우지만 알고리즘 매커니즘에 따라 가치가 유지되고 있어, 시장 상황과 운영 리스크 등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각국서 나온다. 미국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성과 이를 감독할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유럽은 가상자산시장법안(MiCA)에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했다.

 

국내에서는 과세, NFT 규정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글로벌 규제 논의에 참여해 도출된 국제 기준을 국내에서도 유사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업권법 제정을 위한 기본안에서 기존 가상자산의 범위를 확대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명시된 기존 항목 외에도 증권형토큰(ST)과 스테이블코인을 원칙적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제안한 바 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인 장점이 있지만 이용자 보호와 자금세탁, 사이버보안 등의 위험이 지적되고 있어 제도 마련의 필요성이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해외 각국의 규제방향을 고려한 규제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 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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