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님 美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 대화 조짐에 상승…다우 2.51%↑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3&aid=0011028496
[뉴욕=AP/뉴시스]지난해 10월1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2022.02.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오른 3만4058.7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뛴 4384.65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만3694.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화 조짐이 보이자, 숨고르기를 한 분위기다.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명확성에도 주목했다.
시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크렘린궁의 발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호재로 보고 투자에 활기가 생겼다.
제프 킬버그 생크추어리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2022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전에 주가가) 과잉 매도된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주식시장의 과잉 반응이 있었다"고 풀이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외환 전략 글로벌 헤드인 엘사 리그노스도 마켓워치에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미 시장에서 가격 반영이 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와 영국의 제재에 발맞춘 것이다.
이에 대해 찰스 슈왑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혼란이 있지만 제재에 대한 명확성이 있다. 시장은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위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1.98% 오른 3만9064.97에 추이했다．
김예진 기자(aci27@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