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400조 회복…외인 '사자'에 0.7%↑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21&aid=0006025577
인플레 '정점통과' 기대감에 실적 체력 뒷받침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2022.4.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 초반 0.7%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00조원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장 초반 상승흐름을 타는 모양새다.
13일 오전 9시3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00원(0.75%) 상승한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0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난 13거래일동안 외국인의 순매도가 2조5344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강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2020년11월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주가다. 시가총액도 399조원대로 내려앉으며 400조원이 붕괴됐었다. 그러다 이날 상승으로 하루만에 시총 400조원을 회복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수 있는 경기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약세를 보여왔다.
이날 반등은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정점 통과'(피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안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전 업종이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견조한 실적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여력이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은성 기자(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