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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직 바닥 아니다"...16.8배 PER, 15배까지 떨어져야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5-16 09:17:06    조회: 1,167회    댓글: 0

"뉴욕증시, 아직 바닥 아니다"...16.8배 PER, 15배까지 떨어져야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36161?sid=101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중개인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이날 3% 넘게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바닥은 아직 멀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500개 대기업의 주가수익배율(PER)로만 보더라도 여전히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리인상이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할 때 아직 더 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PER, 여전히 평균 상회

"대안이 없다(티나.TINA. There Is No Alternative)"라는 외침 속에 가리지 않고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올들어 "다 판다"는 입장으로 전환했다. 이때문에 나스닥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PER로 보면 아직 매력적인 주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팩트세트를 인용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이 이전 평균치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올들어 이 지수가 16%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주 이들 500대기업 주가는 1년 뒤 순익에 비해 16.8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년간 평균 PER 15.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0년 9월 기록한 24.1배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기는 했다.

 

■ 1970년 이후 최대 낙폭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중첩돼 있다.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두려움이 주식시장 폭락세를 부르고 있다.

 

비록 13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올들어 S&P500지수 15.57% 하락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낙폭으로는 1970년 이후 52년만에 최대 규모다.

 

■ PER, 15배로 떨어질 것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은 경기침체 가능성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물가를 잡기는 하겠지만 경제 성장세도 잡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또 금리가 오르면 현재가치로 환산한 기업의 미래 수익이 낮아져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보스턴파트너스의 글로벌시장 리서치 책임자 마이클 멀레이니는 S&P500지수가 지금 금리 수준으로 볼 때 공정가격 수준에 있기는 하지만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긴축 사이클에서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기업 순익 성장세 역시 둔화되기 때문이다.

 

멀레이니는 또 아직 연준의 긴축이 초기단계로, 물가를 잡으려면 예상을 웃도는 깜짝 금리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가에는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끝나고 나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이 약 15배 정도로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겹치면 PER은 13~14배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멀레이니는 내다봤다.

 

■ 거품 붕괴

주식시장이 2000년 닷컴거품 붕괴와 같은 거품 붕괴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씨티그룹은 미 주식시장이 2020년 10월 거품영역에 들어섰다면서 지금은 거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시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고평가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닷컴거품 당시인 2000년 3월 PER은 26.2배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거품이 붕괴했고, 2002년에는 14.2배로 추락했다.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2008년 대침체 당시에는 PER이 8.8배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3% 미만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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