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7조` LG CNS, 연말께 상장 유력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32679?sid=105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서
클라우드·AI 등 성장 기대감
상장 통해 1조 자금확보 전망
국내 대표 IT 서비스기업인 LG CNS가 상장 준비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LG CNC는 삼성SDS에 이어 국내 2위 IT서비스 기업이면서, 최근 DX(디지털전환) 전문기업을 선언하고 클라우드·인공지능·스마트금융·디지털물류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2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LG CNS는 이에 앞서, 올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상장 준비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LG CNS의 상장은 경쟁업체에 비해 늦은 편이다. 삼성SDS, SK㈜ C&C, 현대오토에버,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주요 IT 대기업은 이미 모두 기업공개 돼 주식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SDS의 시총은 11조4100여 억원으로, LG CNS의 장외 시가총액 6조6700억원의 2배가 안 된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6300억원과 1조667억원이다. LG CN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431억원, 3286억원으로, 삼성SDS와 격차가 있다. 그러나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매출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힘든 상황이다.
이 가운데 LG CNS가 최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인공지능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LG CNS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IT서비스 기업들이 적용받는 PER는 30~40배 수준으로, 상장 시 7~8조 수준의 시총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을 통해 1조원 내외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 CNS는 DX 전문기업을 앞세워 외부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물량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대기업 IT 회사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외부 물량이 대부분인 스마트물류, 금융DX 등이 LG CNS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LG CNS는 고객경험 혁신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과거 고객이 주는 사업계획서를 실행해 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의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혁신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이다. 서울 마곡 LG CNS 본사에 조성된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은 메타버스,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 등 최신 DX 기술을 경험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인프라에서 머물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신 기술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영역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금융, 제조,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 대상의 클라우드 AM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AI·데이터 사업도 키우고 있다. 최근 '언어 AI랩'을 신설해 총 4개의 AI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 언어·시각·데이터·시스템 구축 등으로 영역을 세분화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 고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도 선보였다. B2B(기업간 거래)를 넘어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이 내부 DX 역량 강화와 전문가 육성이다. LG CNS 내에 클라우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은 2000여 명에 달한다. 각 사업조직과 AI랩 등에 AI·데이터 전문인력도 800여 명이 포진돼 있다. 회사는 EBS 온라인클래스, 백신예약시스템 등 대국민 서비스 시스템에 접속자가 집중적으로 몰렸을 때, 고난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닷컴, SAP, IBM,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영업·제조·인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의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내놓기도 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 발송은 상장을 위한 첫걸음으로, 상장 시기는 내년, 이르면 올 연말로 예상된다. LG CNS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시장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팔년 2019년 2020년 2021년
매출액 3조1177 3조2833 3조3605 4조1431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