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집 어떻게 사나" 보금자리론 금리도 5% 돌파 '눈앞'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0817435?sid=101
서민들의 주거사다리로 꼽히는 보금자리론 금리마저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서민들의 주거사다리로 꼽히는 보금자리론 금리마저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4년9개월만에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급증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6월부터 20년·30년·40년 만기는 0.2%포인트, 10년·15년 만기는 0.25% 포인트 인상한다. 주금공은 5개월 연속으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u-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4.35%(10년)에서 4.60%(4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4.25%(10년)에서 4.50%(40년)로 이용할 수 있다.
보금자리론 최저 적용금리는 2019년 1월(2.95%) 이후 지난해 9월(2.8%)까지 2년8개월 동안 2%대를 유지해온 이후 지난해 10월 3.0%로 올라섰다.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금리가 1.25%포인트 치솟은 셈이다.
최근 보금자리론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국고채 5년물 금리의 상승 등 재원조달 비용이 치솟아서다.
주금공 관계자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물가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서민·실수요자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용 비중이 높고 청년, 신혼부부가 많이 이용하는 20년·30년·40년 만기의 금리는 0.2%포인트만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안에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