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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까, 말까?…'증시 바닥' 확인하는 3가지 시그널 [실전재테크]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6-24 09:19:51    조회: 1,233회    댓글: 0

"들어갈까, 말까?…'증시 바닥' 확인하는 3가지 시그널 [실전재테크]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07642?sid=101

 

美 제조업 지수 50 이하 경기수축 예고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경

 

빚투 지표

주식 신용잔고 하락 주가바닥 가늠

 

증시 부양책

공매도 전면금지 나오면 진바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Buy the fear, sell the greed)."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유명한 투자 격언이 회자되는 시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6월25일 장중 33.16.08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뒤, 이달 들어 2300선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1000포인트(30%) 가량 빠지며 ‘공포’가 것이다. 지난 1년간 증시를 괴롭힌 미국 통화긴축은 이제 시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일각에선 미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4~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Fed는 이달부터 매월 450억달러(약 58조원)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 긴축에도 돌입했다. 주식시장이 더 미끄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바닥을 알리는 지표를 살펴보고, 반등 신호로 활용해보자.

 

◆"美 제조업 지수(IMS) 50 이하 저점 매수 기회"=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매월 발표하는 IMS 제조업 지수라는 것이 있다. 미국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수축을 예고해 경기 선행지표로 읽힌다.

 

 

 

 

KB투자증권이 IMS 지수와 코스피 흐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과거 약세장의 바닥은 ISM 지수가 50이하일 때 형성됐다. 통상 주가 저점은 ISM지수의 저점보다 1~2개월 정도 빠른 시점에 나왔는데, ISM지수가 50을 하회한 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뀌었을 때 첫 번째 바닥이 형성됐다. 이어 경기가 최저점에 도달했을 때 두번째 바닥인 ‘더블버텀(쌍바닥)’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ISM지수가 50 이하로 하락한 시기는 각각 2012년 3분기(남유럽 재정위기), 2015년 4분기(산유국, 중국발 위기), 2019년 3분기(무역전쟁, 레포 발작)인대, 모두 ISM지수가 50부근에 접근하면서 취약점이 노출됐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바꿨다.

 

다만 1960년 이후 ISM 지수 50 이하에서 긴축이 중단되지 않은 사례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14.8% 달했던 1979년 한 차례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10%를 넘나들던 시기에도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연준은 물가억제 (긴축)에서 경기방어 (완화)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했다"면서 "이번에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물가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ISM제조업지수가 50 이상에서 긴축을 중단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현재 ISM지수가 56.1이고 50을 하회하기까지 최소 1~2개 분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빚투’ 지표를 확인해라=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산 뒤 갚아야 하는 주식 규모를 의미하는 신용잔고도 주가의 바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상승장 이어질 때는 통상 투자자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신용융자가 늘어난다. 반대로 하락장에 접어들면 이 같은 신용거래가 반대매매로 이어지면 낙폭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다.

 

 

<자료제공= 신한금융투자>

 

 

실제 신용잔고는 2020년 1월 10조원 안팎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폭락장에서 6조원 중반까지 낮아졌다,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25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후 신용잔고는 횡보장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 20조원까지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역대 증시 주가의 바닥은 신용잔고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신용잔고 비율’의 바닥과 대체로 일치했다. 무역 분쟁과 코로나 팬데믹 시기 신용잔고 비율은 최고치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올들어 하락 국면에서는 10% 감소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주가의 종속 변수의 성격이 강하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 현재 추가적인 매물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어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최고치 대비 30% 감소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현재 시가총액을 적용하면 코스피 신용잔고는 2조4000억원 가량 추가 감소할 수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나오면 찐바닥= 코로나 폭락장이던 2020년 3월23일 코스피는 1482.46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쳤다. 앞서 정부는 3월17일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당사 거래대금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은 10%에 육박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공매도는 자취를 감췄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성해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역대 최고점까지 올랐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2011년 8월10일 시행된 공매도 거래금지 정책 이후에도 한달 후 코스피가 바닥을 다졌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 확대 시기에 수급의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매도 급증은 지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데 지수 안정화 정책 중에서 공매도 거래 금지가 지수 바닥을 잡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 장세에서도 ‘공매도 금지등의 적극적인 정책’ 여부로 지수 바닥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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