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빗썸’ 인수 추진 소식에 관련주 급등...최대주주 비덴트 ‘상한가’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29845?sid=101
인바이오젠·위지트 등 관련주 나란히 급등
블룸버그통신 “몇 달 동안 양사간 협의 진행 중”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빗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빗썸 관련주가 상승폭을 키우자 장 초반에는 또 다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관련주까지 덩달아 들썩였다.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5일 비덴트는 전거래일보다 2730원(29.77%) 오른 상한가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22%, 34.22%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인바이오젠(101140)은 200원(9.52%) 상승한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지트(036090)와 티사이언티픽(057680)은 각각 18.17%, 10.94% 상승 마감했다.인바이오젠은 비덴트 지분 18.44%를 보유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 지분을 8.23% 갖고 있고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빗썸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회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빗썸과 FTX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빗썸 매각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또 다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관련주 주가도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5.73% 상승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장중 6% 넘게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은 모두 반납했다.
한편, FTX는 미국의 30세 억만장자로 알려진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끌고 있다. FTX는 올해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해 일부 코인 대부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FTX 몸값은 시장에서 320억달러(한화 약 42조원)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