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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 대형주 3~6% ↑…증시 번지는 반등 기대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7-18 22:01:17    조회: 1,068회    댓글: 0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 대형주 3~6% ↑…증시 번지는 반등 기대감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77547?sid=101


■코스피 1.9% 올라 2375

외국인 사흘간 1.3조어치 폭풍매수

삼전 2거래일간 7%이상 뜀박질

네이버 등 인터넷·금융주도 강세

"美통화정책 확인뒤 투자" 의견도

 

코스피가 2,370선을 회복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외국인 투자가들이 사흘 연속 1조 원 이상의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대형주들이 간만에 강한 반등장을 펼쳤다. 앞서 6월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됐던 반도체·인터넷·금융주 등은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에만 4~7%씩 급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강도를 낮추리라는 전망이 나온데다 원자재값 등에 영향을 미친 인플레이션 우려도 잦아드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 침체 공포가 진정된 것이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증시 환경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추세적 반등을 확인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27포인트(1.90%) 오른 2375.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코스피를 6277억 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1999억 원, 4221억 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코스피에서만 1조 3000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도 14.33포인트(1.88%) 오른 776.72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인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사흘간 6937억원치를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르며 최근 2거래일 동안만 7%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간 2475억 원어치를 쓸어담은 SK하이닉스 역시 2.33%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10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밖에도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서 네이버는 전장 대비 6.71% 껑충 뛰었고 카카오도 3.85% 올랐다.

 

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 수요 위축 우려에 지난주 내내 하락했던 금융주도 크게 반등했는데 KB금융(4.77%), 신한지주(3.74%), 하나금융지주(5.17%), 우리금융지주(5.9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에 안정을 찾은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대만 TSMC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크게 위축시켰던 여러 악재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우선 미국이 긴축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준이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긴축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0.75%포인트 인상도 강력하다”며 “1%포인트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되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 심리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소폭 꺾인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지표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0% 늘어난 6806억 달러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태도지수도 51.1로 역대 최저치인 지난달(50.0)보다 개선됐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외로 괜찮다는 점도 반등 기대감을 부른다. 대만 TSMC의 호실적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국 씨티그룹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금융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추세적 반등을 확인하기까지는 아직 이르니 추격 매수에는 주의하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며 오늘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해서 추세화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이완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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