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봉 4억원 받고 싶어요” 직장인들 사표쓰고 달려간다, 뭐길래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16408?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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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것’만 들으면 저도 연봉 4억원 가능한가요?”
IT 인재 양성을 위해 수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 매출이 급증했다. 고액의 개발자 연봉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사실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나드는 IT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너도나도 커리어 전환에 뛰어들며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코드스테이츠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63% 성장해 1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6월 한 달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뛰면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51% 상승한 약 30억원을 기록했다.
고액의 연봉을 꿈꾸고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발자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특히 상위 1%의 IT 기업에서는 10년차 전후의 경력 개발자 연봉이 1~2억원을 가뿐히 넘길 정도다.
[코드스테이츠 제공]
이에 코드스테이츠의 수강생 규모는 전년 대비 1.65배 상승한 6180명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인공지능(AI) ▷데이터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등의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IT기업 취업에 특화된 수강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IT 비전공자들 비율이 75%에 달하며 수강생 83%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드스테이츠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에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국내 핵심 IT 기업인 두나무를 비롯해 카카오·네이버·토스·당근마켓·무신사·KT 등이 포함됐다. 하나같이 고액의 연봉을 자랑하는 기업들이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평균 연봉은 약 4억원에 달한다. 임원들의 급여를 빼도 1억6000만원이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7200만원, 1억2915만원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직원들이 1년에 평균 9300만원을 수령한다.
단 이같은 고액 연봉은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극소수에 달한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개발자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개발자의 평균 연봉 추정치는 57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3000만~3999만원이 19.7%로 가장 많았고, 4000만~4999만원(19.4%), 6000만~6999만원(16.1%), 5000만~5999만원(15.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