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7월 FOMC서 1%P 높이나 [월가월부]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91220?sid=101
6월 美CPI 9.1%로 전망치 상회…40년만에 최고
애틀란타 연은 총재 "모든안 검토"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
넷플릭스, MS와 손잡았다…구독 프로그램 파트너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무려 9%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물가 억제를 공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까 주목된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3일(이하 미국 시간 기준)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8.8%)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약 40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금리인상(1%포인트) 조치를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이날 기자들로부터 이달 FOMC에서 1%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블룸버그 뉴스는 이달 FOMC 금리인상 폭에 대해 50대 50으로 0.75%포인트와 1%포인트가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이 이날 2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9%포인트 오른 3.138%로 거래됐고,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2.919%로 거래됐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이 무려 0.219%포인트까지 확대된 것이다.
장단리 금리차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높아야하지만 더 낮다는 것은 미래 경기 전망이 매우 암울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하락한 3,801.78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하락한 11,247.58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목할 종목으로는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제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21%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구독 상품 중 광고를 붙이는 대신 구독료는 낮춘 구독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데 이에 대한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트위터 주가는 이날 무려 8%나 올랐다. 델타 항공은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 순이익을 공개하면서 4.5% 하락했다. 덕분에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 등도 각각 1%, 3%씩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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