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000만원대"…월가 예측한 비트코인 연말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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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78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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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대선 결과 상관없이 신고가 경신"

트럼프 당선 시…"비트코인, 1억6000만원도 가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비트코인이 4700만원대로 내려선 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5.06. bluesoda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비트코인이 4700만원대로 내려선 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5.06.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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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7000만원대까지 밀려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월가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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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연말까지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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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3000만원대 거래될 당시에도 '1억 돌파'를 예견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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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시나리오에 따라 예상 가격은 달랐다.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1억6000만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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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켄드릭 SC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12만5000달러(1억6627만원)까지,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되면 7만5000달러(9966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달러 기준 비트코인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7만3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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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무관하게 낙관이 점쳐지는 것은 거시경제(매크로) 영향이 크다. 이달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국채 시장 힘이 빠지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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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책임자는 "올해 미국 대선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조 바이든 당선 때보다 덜할 것"이라며 "미 국채 시장 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모멘텀을 만들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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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가상자산 거물로 알려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도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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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는 지난 4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는 관심 없다. 가상자산 시장은 유동성이 늘어나면 긍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대선 시기에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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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당선 만이 비트코인을 반등시킬 것이란 관측도 맞선다. 그간 가상자산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은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오히려 추가 하락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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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해리스 연설에서 가상자산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며 "해리스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은 5만달러(6645만원) 아래로 떨어져 3만~4만달러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